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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부쩍 쌀쌀해 졌습니다. 아직 입김을 볼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체감온도는 겨울 중에서도 가장 추운 겨울 날을 맞고 있는 느낌입니다.
추운 겨울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게임은 생각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되돌아볼 게임은 제목부터 추위가 느껴지는 남극탐험(원제: Antarctic Adventure)입니다.
이 게임은 1984년도 코나미가 MSX용으로 첫 선을 보인바 있는데요. MSX라는 말보다는 아마 재믹스라는 게임기로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이 더 많을 듯 합니다. 말 그대로 재믹스 대박 타이틀 중 하나였는데요. 이후 패밀리컴퓨터(패미컴), 오락실용 등으로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떠오르는 주인공은 검은색으로 묘사된 바로 펭귄입니다. 흰 바탕 빙판 위를 달리는 주인공 펭귄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어드벤처라는 제목과 달리 레이싱에 가까웠습니다. 빙판 위를 뒤뚱뒤뚱 재빨리 뛰는 펭귄을 조작해 시간 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죠. 코너를 돌때 미끄러지는 묘사라던가 이단 점프를 뛰는 펭귄의 모습 등은 지금 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게임의 속도감과 재미를 높이는 한요소로 자리잡습니다.
물론 방해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딴지를 거는 사람처럼 나타나는 빙판 위에 난 구멍과 바다표범 등이 피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제대로 뛰어도 빠듯한 시간 속에서 연속 구멍이 나타나거나 바다표범이 불쑥 얼굴을 내밀면 타이밍 좋게 피해내야 제시간에 도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방해 요소가 있다면 도움을 주는 요소도 있습니다. 번쩍이는 깃발을 획득하면 머리에 프로펠러가 달리고 잠시 날 수 있는 효과가 제공되죠. 물고기를 먹거나 깃발들을 먹는 재미도 존재했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부터 시작해 남극점을 찍고 일본으로 끝나는 이상한 남극탐험이었고, 검은색, 하얀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등 원색으로만 묘사돼 '참 오래됐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이지만 뛰고 피하고 달리는 면만 있어도 얼마나 게임이 아기자기하게 재미를 줄 수 있었는지 잘 알려준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종플루의 위협으로 인해 더욱 춥게 느껴지는 지금 과거에 즐겼던 재미난 게임을 떠올려 보시며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나시길 바랍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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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미
2009.11.03 12:06
펜귄
2009.1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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